도시 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도시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양날의 검

도시 (재)개발은 현대 사회에서 자주 일어나며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새로운 건물과 인프라, 그리고 상업 및 편의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도시의 환경이 변하고 경제와 문화는 번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의 이면에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는 복잡하고 안타까운 사회적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시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설명하려 합니다.

 

도시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도시 (재)개발의 필요성

도시 (재)개발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필요합니다. 첫째, 인구 증가에 따른 주거지역 확보와 인프라의 확충이 있습니다. 도시로의 인구 유입으로 인해 필수적으로 주거 공간과 교통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둘째, 지역 경제의 성장입니다. (재)개발과 관련된 기업들이 유입되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환경이 개선됩니다. 노후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재)개발은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공공공간을 재정비하여 도시의 전체적인 기능과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도시 (재)개발 사례

• 홍대지역 개발: 홍대지역은 대표적인 도시 개발 성공 사례입니다.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며 다양한 공연장, 아트스페이스, 카페, 상점, 갤러리, 특색있는 음식점 등이 생겼습니다. 또한 플리마켓을 통해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젊고 창의적인 사람들의 유입으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지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청계천 복원: 청계천을 하수도로 사용하다가 2003년부터 서울시에서 복원사업을 시작했고 5.8km의 청계천을 복원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청계천 주변 상가들이 활성화되고, 관광객이 증가했습니다.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휴식과 문화공간을 제공합니다.
• 서울숲: 성동구의 서울숲은 과거의 공업지역을 녹지 공간으로 재개발한 사례입니다. 2005년 개장 이후 다양한 생태 환경과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고 생태 교육과 각종 문화 행사도 빈번하게 열리는 장소입니다.
• 부산의 해운대: 해운대의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와 해수욕장 인근은 수변과 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고급 아파트 단지와 호텔, 상업 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섰고 국내외 관광객들에 많이 알려진 대한민국 관광지로 자리잡았으며 더불어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었습니다.
• 런던의 킹스 크로스: 해외의 사례로 오래된 공업지역을 재개발하여 주거와 상업을 혼합시킨 현대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새로운 오피스와 식당, 주거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개념

젠트리피케이션은 대체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던 지역에 중산층 이상이 유입되면서 기존 주민들이 임대료 상승, 생활비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긍정적 측면

• 지역 경제 활성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는 지역에는 새로운 유형의 업(비즈니스)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카페, 음식점, 상점들이 생기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 인프라 개선: 개발로 인해 도로, 공원, 대중교통 등의 인프라가 개선됩니다. 공공 공간이 재정비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문화 시설이 늘어납니다.
• 주거 환경 개선: 오래된 건물이 리모델링되거나 새로 건축되면서 주거 환경이 향상됩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주거 질과 안전성이 높아집니다.
• 문화적 다양성 증대: 새로운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패턴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지역이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고 선도자들로 인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커뮤니티 활성화: 새로운 주민들이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이 생길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 측면

• 주거 비용 상승: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면 지역의 임차료가 급증하게 됩니다. 주거비 상승으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 기존 주민의 이주: 주거비 상승으로 인해 저소득층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지역 문화 정체성 상실: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와 특색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 청계천 개발로 인해 상가들이 밀려나 모두 흩어져버렸던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사회적 불평등 심화: 젠트리피케이션은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주민들이 돈이 있는 중산층 이상인 경우가 많아 저소득층과 중산층 간의 경제적 격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 단절: 기존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지역 사회의 유대감이 약화되고 지역 주민 간의 상호협동을 저해시키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해결방안과 결론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정책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사전에 반영하여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지역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도시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긍정적인 결과와 함께 부정적인 결과도 초래할 수 있는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타협, 그리고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양날의 검과 같은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해야 도시의 성공적인 (재)개발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